방준석 숙명여대 약대 교수, 약국의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제시

이양은 기자
2020-12-21


방준석 차기회장(숙명여대 약대 교수)은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한 약국의 혁신을 강조했다./사진=대한약국학회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약국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약료(藥療)서비스를 사회에 제공하며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이 보건의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한약국학회는 약국의 전문역량을 높이고,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실한 지원을 해왔다. 지난 11월 7일 대한약국학회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된 방준석 차기회장(숙명여대 약대 교수)은 “약국은 헬스케어산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약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국민보건 서비스를 헬스케어산업을 통해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약국업계는 독자적인 산업군을 형성해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헤쳐가야 한다고 전했다. 방 차기회장을 만나 국민건강증진에 헌신하는 대한약국학회의 미래 청사진과 약국업계의 혁신방안에 대해 경청해 보았다.


2020년 대한약국학회 정기 총회 및 정기 학술대회/사진=대한약국학회


4차 산업혁명 시대 약국의 변화 강조

‘국민건강 최적화를 위하여 약국의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킨다’. 약업의 발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해왔던 ‘대한약국학회’의 명확한 비전이다. 대한약국학회는 임상약학서비스에 관심이 높았던 개국약사를 중심으로 태동한 ‘한국임상약학연구회’를 모태로 한다. 1970년대 국민보건을 위해 헌신하고자 큰 뜻을 품었던 소수의 약사에 의해 만들어진 학회는 2014년에 비로소 대한약국학회(이하 학회)로 정식 출범했다. 이후 전 세계 약사들의 가장 큰 단체인 세계약학연맹(FIP) 서울총회를 유치, 개최하는데 주도적으로 활동했으며, 이를 계기로 2017년부터 전문교육강좌, 학술지 발간, 정기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약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방준석 차기회장(이하 회장)은 인터뷰 제일성(第一聲)으로 ‘헬스케어’와 ‘100세 고령화 사회’의 도래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이 함께 시작되는 시점에서, 국내 약국업계도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춰서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술과 시대의 흐름에 따르며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약국은 접근성이 우수하고, 가성비가 높은 헬스케어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기본 역량과 경쟁력을 활용해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해야 합니다. 시장환경이 변하면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문화’가 함께 변해야 합니다. 학회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약국의 혁신을 선도하도록 다양한 학술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전국에 2만3천 개의 약국과 약 3만 명의 약사는 가성비와 접근성이 높은 우수한 보건의료시스템인 셈입니다. 이제 우리 약국업계는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합니다.”

방 회장이 강조한 약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비전은 다섯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디지털 헬스케어의 선도적 구현, 둘째 약국의 산업적 생태계 조성, 셋째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를 위한 약국의 역할 강화, 넷째 100세 시대의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 다섯째 다양한 직능교육을 통한 경쟁력 강화다. 그는 약국의 가치를 실증적으로 평가하여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세계약사연맹총회참석/사진=대한약국학회


‘디지털 헬스케어’로 도약하자

“학회의 가장 큰 역할은 개국약사의 ‘미래경영역량’을 시급히 강화하는 일입니다. 미래의 변화상을 인지하고 약료 비즈니스 모델을 정리하는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형 미래 약국모델과 합리적인 정책을 제안해 나가겠습니다.”

방 회장은 약국이 가야 할 방향을 ‘스마트 디지털 헬스케어’로 잡았다. 이것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환자의 건강관리, 약국경영관리, 지역사회돌봄(커뮤니티 케어)에의 참여’로 정의할 수 있다. 질병의 예방과 함께 전반적인 건강관리서비스 분야까지 그 영역이 포함되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현실화와 함께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방 회장은 약국업계의 생존전략 개발과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며, 약학지식뿐 아니라 경영지식과 미래를 보는 통찰력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약국도 하나의 독립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 우수인력, 자본, 기술을 유인함으로써 약국을 헬스케어산업의 핵심분야로 발전시킴은 물론, 국민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인터뷰 말미 방 회장은 “학문의 목적은 이 세상을 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과 같이 연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학회의 비전도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약국업계의 혁신을 강조했다. 공공의료와 국민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대한약국학회의 미래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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