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훈 유니셀랩(주) 대표이사, 의약품 결정화 기술로 뉴 패러다임

이양은 기자
2021-01-22

안지훈 유니셀랩(주) 대표이사/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이양은 기자] 유니셀랩은 원료의약품 결정형을 연구 및 개발하는 전문 기술기업이다. ‘결정형’이란 같은 분자들이 다른 결정 구조를 이루고 있는 형태를 말하는데, 이때 결정형은 약품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정도나 약효 발현율은 물론 안정성을 높이는데도 큰 영향을 미친다. 유니셀랩은 2018년 9월에 설립된 이래 국내 최고 수준의 의약품 결정형 디자인 및 제어방법 연구를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규결정형 개발 성공률도 높이고 있다. 안지훈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021년에는 원료의약품 결정형 연구의 우수성을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결정화기술로 만드는 새로운 역사 

의약품 결정화기술 전문기업 유니셀랩(주)이 국내 제약산업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의약품 결정화(Pharmaceutical Crystallization) 기술을 보유한 유니셀랩은 낮은 용해도와 생체 이용률을 가진 의약품의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결정공학적 기술을 통해 새로운 결정형을 만드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러한 연구개발이 결실을 이뤄 최근에는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정의 주성분)의 낮은 안정성 및 수용해도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했고, 크게 향상된 새로운 공결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금은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에서 의약품 전문기업과 독점 공급계약을 맺어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다.

 

안지훈 대표는 “엠파글리플로진 신규 공결정은 ‘CAS 번호(화학물질 고유번호)’를 받았으며 이는 공결정으로서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다. 유니셀랩은 공결정을 통해 콜마 엠파글리플로진푸마르산 신물질(Cas no 254063-03-4)을 인정받고 국내 제약업계의 뉴 패러다임을 창조하고 있다.

 

“저희가 성공시킨 공결정은 2026년 12월에 만료되는 오리지널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의 결정형 특허를 회피한 원료입니다. 즉 저희의 공결정 기술을 통해 의약품 시장에 진입할 경우 ‘우선판매품목허가’와 관계없이 물질특허 만료일 이후에도 자유롭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 대표는 “현재 엠파글리플로진의 우선적 시장 선점과 함께 90%의 약가를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이점이 있다”고 말하며, “공결정 기술을 통해 엠파글리플로진의 선례와 같은 성공사례를 수없이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콜마와 기술 연구 및 협력 

유니셀랩은 20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중 공개된 11개의 특허를 등록해 제약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토대로 2020년 3월부터 대표적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인 한국콜마와 함께 기술 협력을 진행해 왔다. 유니셀랩과 한국콜마는 의약품 결정형 개발 기술로 원료의약품의 새로운 결정형 연구를 진행했고,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 새로운 공결정(cocrystal) 형태의 원료의약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유니셀랩과 한국콜마는 공결정 기술뿐만 아니라 결정다형, 염, 무정형 등 새로운 결정형 원료의약품 공동연구 및 제품화, 지적재산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유니셀랩은 이외에도 항바이러스제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제품명:베믈리디정)의 유리염기 결정형태와 신규염 개발 및 관련 특허 등록, 면역억제제인 토파시티닙의 고효율, 고순도 합성 및 신규 결정형 글로벌 기술개발, 항혈전제인 릭시아나정의 유리염기 신규결정형 개발 등을 성공 시켜 화제가 됐다. 안 대표는 “국내 유일의 결정화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결정화 분야 연구를 통해 제약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개척자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니셀랩 (주) 결정구조분석실/사진=유니셀랩 (주) 


원료의약품 결정형 연구 업그레이드 

유니셀랩의 대표이면서 약학박사인 안 대표는 화학공학적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한 결정공학의 전문가다. 그동안 국내에서 유니셀랩과 같은 원료의약품 결정형 연구 개발 기업이나 안 대표와 같은 결정공학 전문가를 제약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은 제약업계의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문화와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안 대표가 주도하는 결정화기술이 성공할 때마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기존 제약회사의 결정형 탐색을 통한 일반적인 기술과 다르게, 의약품 결정형의 디자인 그리고 제어방법을 통해 보다 재현성이 높고, 정확하게 신규 결정형을 연구 개발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약산업 결정화 기술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제조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결정 소재의 성능은 결정의 구조와 형상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결정화 기술과 공정은 매우 중요한 작업으로 꼽힌다. 그는 “새로운 결정화를 통해 만들어지는 결정형은 원료의약품의 용해도, 용해속도, 생체이용률 그리고 안정성 등의 변화를 통해 개량신약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셀랩은 경희대학교 결정기능화공정기술센터(FCC)와 결정화 기반의 공동연구 및 자문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해 함께 연구 중이다. FCC는 자기조립 및 분자인식 기반의 결정 설계 기술 연구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규칙적 유동특성을 이용한 결정 기능화 공정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연구기관이다. 특히 FCC의 센터장은 안 대표가 존경하는 은사이며 고효율 결정화기술의 대가인 김우식 교수다. 안 대표는 정밀화학 제품과 의약품 생산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결정화 공동연구와 원천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국내 원료의약품 결정형 연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안지훈 유니셀랩(주) 대표이사/사진=뉴스리포트


제약업계 혁신을 만드는 개척자 

안 대표의 꿈은 원료의약품 결정형 연구를 통해 순수한 연구기업의 역량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유니셀랩의 탁월한 성과를 통해 제약 연구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결정학의 성과를 인정받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인터뷰말미 “새로운 연구를 인정하는 유연한 분위기가 젊은 연구자들의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처음엔 유니셀랩의 탁월한 성과에 의문을 품었던 일부 제약사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목도하고 공동연구와 협업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벤처기업확인서,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서, 2019년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서 등을 획득한 유니셀랩은 한국콜마, 안국약품, 마더스제약, 알리코제약 등과 MOU 및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한미약품 및 미쓰비시다나베와 협력하며 탁월한 기술력을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뉴욕대학의 설립자 버틀러(Nicholas M.Butler)는 세상에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상의 변화를 만드는 극소수의 사람, 변화를 바라만 보는 많은 사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도 알지 못하는 대다수 사람이 있다고 말이다. 안지훈 대표는 제약업계의 혁신을 만드는 극소수의 사람이며 결정화 기술을 통해 연구 환경을 변화시키는 개척자였다. 유니셀랩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제약산업의 패러다임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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