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민 예비역 해군준장, 조국 영해 수호에 열정 바친 해군 장성

정혜미 기자
2019-09-18


청담 하태민 예비역 해군준장/정치학박사/(주)오토랜드 대표이사./사진=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정혜미 기자] 청담 하태민 서예가는 대한민국 영해 수호에 헌신한 해군 장성으로서, 30여 년간 국가 외교 안보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며 한미동맹에 기여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퇴임 후에는 대기업 임원과 법인 대표직 등을 수행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고, 예술에 남다른 열정을 품고 지필묵을 벗 삼아 제2의 예술 항해를 시작했다. 현재 청암 전영각 선생 문하에서 법첩을 중심으로 정통필법을 익히며 기본기를 충실히 해온 하태민 선생은 예서와 해서에 주력해 필력의 깊이를 쌓고 있다. 이에 본지는 고매한 선비정신으로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하태민 선생을 만나 그가 걸어온 길을 회고하고, 예술철학을 들어봤다.


우수상 수상작_진종황제 권학문 35X135cmx2


대한민국서화예술대전 우수상 수상

지난 8월 22일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제36회 대한민국서화예술대전 시상식 및 개막식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청담 하태민 선생은 예서 작품 ‘진종황제 권학문’으로 우수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하태민 선생은 서예에 입문한 후 다방면에 걸친 폭넓은 식견과 안목으로 예술성을 쌓으며,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그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한데, 큰상을 받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다”면서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임서에 매진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간 하태민 선생은 대한민국서화예술대전 입선·특선·삼체상, 율곡서예대전 입선·특선 다수, 만해침묵서예대전 입선·특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쌓아온 바 있다.

“서예에 입문한 지 3년이 됐습니다. 학창시절부터 붓글씨에 관심이 많았지만, 오랜 공직생활로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해군준장 퇴임 후 영등포문화원을 찾게 됐고, 그곳에서 청암 전영각 선생님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스승님께 기초부터 배우고 익히면서 공모전에 출품하기 시작했는데, 좋은 상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청암 선생은 “올해로 붓을 잡은 지 60년이 됐다. 그동안 많은 문하생들을 지도했는데, 늦게 제자 복이 터진 것 같다. 하태민 장군과 함께 서예를 공부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글씨는 사람마다 성격이 드러난다. 청담은 묵직하고 큰 글씨를 좋아한다. 체본을 주면 금방 숙달한다. 전통기법에 능통해서 앞으로 무한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극찬했다. 이어 정영원 (사)한국서화작가협회장은 “청담은 서예에 입문한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필력이 강렬하고, 상당히 빠르게 습득한다”라며 “앞으로 한국 서단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높이 평가했다.


안전보장대학원장 시절 하태민 선생./사진제공=하태민  


외교안보 전문가로서 사회 지도층 인사 교육

하태민 선생은 경남 창녕 출생으로 해군사관학교 36기다. 지난 1982년 소위로 임관한 그는 충무공이순신 함장, 합동참모본부 군사협력과장, 해군본부 참모총장 비서실장, 한미연합사령부 인사참모부장 등 해군 장교로서 주요 보직을 수행해왔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기도 했다. 아울러 국방대학교 안전보장대학원장직을 역임하면서 육·해·공·해병 등 각 군과 정부·공공기관에서 선발된 고위정책관리자(대령, 장성, 고위공무원, 공공기관 간부 등)를 대상으로 국가안보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국가 정책에 대한 기획과 관리능력을 배양시켜 국가안전보장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2013년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추억들이 있습니다. 구축함장을 맡았을 때 4학년 사관생도들과 원양실습을 하면서 4개월동안 세계일주를 했던 기억과 대령 진급하면서 1년 4개월 미국 유학을 하면서 가족들과 보냈던 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왼쪽부터)청담 하태민, 금당 최혜정, 송전 정영원, 청암 전영각, 담아 류즙희 선생과 함께 기념촬영./사진=뉴스리포트


서예를 통해 심신 수양

“서예를 하면서 삶의 변화를 많이 느꼈습니다. 평생을 해군에 몸담으면서 단단하고 거칠어진 마음이 서예를 통해 차분해졌습니다. 주변에서도 제가 먹을 갈고 붓을 잡으면서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소리를 많이 합니다.”

하태민 선생은 현역시절 충무공이순신, 안중근 의사, 남이장군의 어록들을 붓펜을 이용해 친필휘호를 선물하곤 했다면서, 해군 생활을 통해 체득한 균형감각과 맞물려 현재 작품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암 선생님 지도로 한문 예서체를 연마해 이번 서화예술대전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해서체에 주력해 궁극적으로 행초서 작품세계를 열어가고 싶습니다.”

또한 하태민 선생은 캘리그라피 등 현대 서예가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지만, 전통서예야말로 예술과 학문의 근간이라며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36바이트 동호회’ 정기 라이딩 기념촬영./사진=하태민 


라이딩 즐기는 스포츠맨

또 하태민 선생은 해군사관학교 36기 동기생들과 함께 ‘36바이트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지난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36바이크 동호회 회원들과 꾸준히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봄, 가을에 정기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제 애마인 메리다 700을 타고, 동기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됩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요, 자연 속에서 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좌우명으로 삼고, 임서에 매진해 그만의 서풍을 구축하겠다는 청담 하태민 선생. 정통서법을 익히고, 스포츠를 즐기면서 인생 2막을 걸어가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자유를 경험할 수 있었다. 겸손한 자세로 한 걸음씩 성현들의 지혜와 필체를 체득해가는 하태민 선생의 예술 여로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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