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완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 수석부회장, 국내 풍력 산업 발전 선도

김은비 기자
2019-12-16

유기완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 수석부회장./뉴스리포트=김은비 기자


[뉴스리포트=김은비 기자]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30년까지 20%까지 달성을 목표로 국정 과제를 선정했다.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 사업은 원전 감축과 함께 투 트랙 전략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재정 예산을 늘리는 등 에너지 전환 정책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산업부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기자재 업체의 신재생 에너지 업종 전환에 대한 지원 예산 편성 계획을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 유기완 수석부회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학술 저변 확대와 기술 교류에 힘써온 인물이다. 그는 최근 정부의 예산 편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지속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풍력 에너지 발전을 위한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의 유기완 수석부회장을 만나 풍력 에너지 발전을 위한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논의해보았다.


20주년을 맞이하는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는 국내 풍력에너지 발전의 확대 및 보급에 기여하며 이와 관련된 기술 정보 및 연구교류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2회의 학술대회와 분과별 워크숍을 통해 국내 풍력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데 힘을 쏟는다. 2020년,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는 현재 신재생에너지가 당면한 과제 해결과 나아가 국내 풍력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학회장 취임을 앞둔 유기완 수석부회장은 “국내 풍력 산업이 중요한 기로에서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산·학·연이 연계해 공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풍력 산업 발전을 위한 ‘모두’의 협업 필요


풍력에너지는 태양광과 더불어 재생에너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풍력산업은 내수시장 및 가격 경쟁력의 한계, 국내 풍력터빈 제조사의 잇따른 사업 철회 및 글로벌 선도 업체와의 기술 격차 등으로 인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해외 업체는 앞선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국내 발전 단지 개발 사업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터빈 납품을 준비 하고 있는 실정으로 무엇보다 국내 제조업계의 경쟁력 확보와 시장 참여의 기회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 풍력단지에 국산 기기의 비중을 감안한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명확한 추진 목표나 계획이 없다면, 이전의 투자 한 노력과 자금에 대해 결실을 맺지 못한 채 국내 풍력 산업 전체가 고사되는 어려운 상황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유기완 수석부회장은 풍력발전기 제조 산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핵심 축이기에 제조업 중심국인 한국에서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풍력발전기 제조 산업 활성화를 시작으로 인재 양성, 연구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발전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건설적인 성장을 위해선 앞서 세워졌으나 매듭지어지지 않은 로드맵이나 법제화가 새로운 정책 설정에 앞서 우선 추진돼야 한다고 유기완 수석부회장은 언급했다.


지난 2010년 11월, 당시 지식경제부는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서남해상 풍력단지 개발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2019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총 2.5 G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목표로 했으나 현재까지 진행된 것은 1단계인 60 MW 실증단지준공만을 앞 둔 상태로 애초 계획되었던 2단계 시범단지에 대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유기완 수석부회장은 “기존에 추진할 예정이었던 계획을 바탕으로 시범단지 개발사업이 가동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 풍력 제조 산업체가 2년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기기별로 시범단지에 최소한 100~200 MW 규모의 트랙레코드를 쌓아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간과할 수 없다.  

“또한 한국전력과 같은 공기업이 국내 풍력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전 전력연 구원은 현재 해상풍력에 대한 우수한 조직과 인력, 발전 단지의 운용 및 기기 설치와 송전에 대한 많은 연구 실적과 경험을 갖추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력과 경험을 갖춘 대규모의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에 참여해야 재생애너지 3020 목표량 달성은 물론  풍력터빈 제조사와의 컨소시엄으로 해외 풍력 단지 개발에 진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관련 제도의 법제화를 위해 청와대 및 국회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재생에너지의 발전비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여러 지역에 풍력 발전 단지를 구축하는 정책에 따라 국산 터빈을 설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도적으로 현명하게 만드는 것은 해결 해야할 과제 중 하나다.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에서는 이러한 역무에 함께 동참해 학술 교류 본연의 업무와 깨끗한 에너지 보급에 일조할 예정이다.


2018 한국풍력에너지학회 춘계워크샵./ 사진 제공=(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적절한 에너지 믹스 정책 있어야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미세먼지,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펼쳐졌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석탄 화력과 원자력 에너지의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방안에 모든 기조가 집중됐다. 특히 풍력에너지는 자연훼손도와 대기오염도가 낮아 태양광 에너지와 더불어 각광받고 있다. 상용화가 가능한 에너지 발전 기술이지만, 에너지 정책에서는 하나의 에너지원을 주축으로 삼기보다 전체에서 바라보는 합리적인 대안이 있어야 한다.

“국토는 좁고, 전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하는 우리의 실정에 맞게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을 고려한 에너지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에너지원과의 적절한 배합과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 방향성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통과 화합으로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 견인


(사)한국풍력에너지학회는 한전 기초전력연구센터와 함께 사외공모과제 주제선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학회에서 주관하는 학술대회 및 논문집에 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정한 절차를 통해 센터에 과제를 추천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산업체와 대학 연구소 등 풍력에 종사하면서 많은 경험과 기술을 갖춘 사람들의 학술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학회 회원들이 풍력 산업 발전을 위한 기획과 정책 개발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신재생에너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죠. 저는 차기 학회장으로 산업계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회원사와 회원들의 고견을 청취하여 학회의 업무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내년에는 학회에 봉사할 젊은 인재 영입과 더불어 초중고 학생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더 많은 사람들이 풍력에너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회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유기완 수석 부회장은? 

현재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 학과장으로 풍력터빈의 이용률 증진과 풍력터빈 로터에서 발생되는 하중을 해석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술력이 부족한 풍력터빈 제조 중소기업을 지원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일조하는데 보람을 찾고자 한다. 그는 (사) 한국풍력에너지학회장으로 선출돼 2020년 1월에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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