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희 마음더하기 아동발달상담센터장,내담자 중심의 놀이치료 선보여

김은비 기자
2019-12-16

이제희 마음더하기 아동발달상담센터 센터장./사진=김은비 기자


[뉴스리포트=김은비 기자] 부모는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묵묵히 그들 곁을 지킨다. 저마다 성장의 속도는 다르다. 또래보다 빠를 수도 있고, 혹은 더딜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일련의 과정일 뿐 정답과 오답을 판가름하는 일은 아니다.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들의 관심은 아동발달센터로 향한다. 각각의 전문성을 갖춘 발달센터가 지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과연 우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센터는 어딜까.


놀이 치료를 필두로 통합 재활 시스템 구축


마음더하기 아동발달상담센터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놀이 치료를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센터다. 이제희 센터장은 “마음더하기 아동발달상담센터를 통해 통합 재활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본질적인 재활 치료에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놀이치료는 아동부터 청소년에게 적용 가능한 심리 치료의 한 갈래다. 언어가 느리거나 감정 표현에 서툴더라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을 드러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과거에는 언어 치료나 작업 치료를 보조하는 역할로서 활용됐다면 최근에는 사회성 발달, 심리 안정을 위한 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놀이치료는 놀잇감에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고 표현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한 아이의 경우 또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어 센터에 내방했습니다. 학교에 가는 것을 힘들어 했던 아이에게 친구가 되어 소통과 공감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진심을 담아 마음을 헤아려주니 아이가 긍정적으로 변화했죠. 놀이 치료의 핵심은 내담자와의 상호 유기 작용으로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것이에요. 그래서 진정한 내담자 중심의 재활 치료죠.”


아이-치료사-부모, 각자의 호흡이 중요해


실제 많은 전문가들은 아이의 문제 행동 개선에서 재활 치료는 하나의 작은 과정일 뿐, 전체적인 변화를 위해선 가정 내에서의 노력을 필수적 요인으로 바라본다.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와 보내기에 부모의 행동 개선이 재활 치료 효과 증진에 큰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개별적인 재활 치료 목표와 더불어 부모님께 ‘바쁘더라도 하루에 10분 동안은 아이에게 집중해서 놀아주세요’ 같은 숙제도 함께 내드립니다. 거창한 활동에 부담 가지실 필요가 없어요. 아이의 작은 행동에 공감하고 반응하는 거면 충분하죠.” 

이 센터장은 놀이 치료에 있어 본질은 부모와 아동의 상호 작용에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와의 끈끈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행위가 관건이다. 특히 부모의 양육 태도 개선이 아이의 자존감 향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재활 치료와 부모 교육을 함께 실시하기도 한다. 이제희 센터장은 효과적인 재활 치료를 위해서는 “아이와 치료사, 부모 모두의 역할이 한데 어우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와 기다림으로부터


이제희 센터장은 남다른 놀이치료 철학을 밝혔다. 모든 활동에 있어 내담자, 즉 아동에게 권리를 준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의사 결정권을 제공함과 동시에 아낌없는 격려를 덧붙인다.
“아이들의 ‘선택’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존중의 태도로 바라 봅니다. 절대 틀린 답을 고르더라도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해요. 아이는 본인의 선택에 정답과 오답을 떠나 성장 일련의 과정을 익히는 것뿐이죠.”


이 센터장은 부모들에게 기다림에 대해 조언을 덧붙였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놀이 치료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 진행돼야 한다.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를 누구보다 기다리는 부모이지만 조바심을 느낄 때도 있다. 이에 이제희 센터장은 “부모 역시 마음을 치유 받고 싶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아이에 대해 믿고 기다린다면 분명한 변화는 있을 것”으로 견지했다. 한 편 그는 별도로 부모 상담을 시간을 갖고 부모 케어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놀이치료 발전을 위해 앞장설 것


이제희 센터장은 대구대학교에서 재활 심리를 전공했다. 학부생 시절 놀이 치료 분야에서 임상을 경험하며 직업적 소명을 갖게 됐고 이는 놀이치료사로 성장함에 단단한 뿌리가 됐다. 좋은 기회로 특수 교육 지원청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 교육청 산하의 기관에서 실제 특수 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관찰했고 이를 통해 통합 교육의 뜻을 품게 됐다.
 

“한 날은 자폐성 장애의 아이가 저에게 볼을 부비적 거리며 애정을 표하는데 ‘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천직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놀이 치료를 통해 아이와 생기는 끈끈한 애착심이 업무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아이들을 향한 애정이 커질수록 놀이 치료 전문성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그는 나사렛대학교 재활복지대학원에 진학해 최근 놀이 치료 트렌드를 살폈고 이를 실제에 적용했다.


“언어 치료나 작업 치료 외적으로도 놀이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사회성 발달과 심리 안정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죠. 저는 이 부분에 주목해 놀이 치료를 중점으로 재활 심리, 특수 체육, 언어 치료 등 각 분야를 통합해 치료에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놀이 치료 분야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리고 최선을 재활 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과감히 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재활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동선부터 작은 소품까지 모든 부분을 꼼꼼히 관여해 완성했다. 애정 어린 공간에 이제희 센터장은 센터 운영 철학을 단단히 세웠다. 센터의 대표이기 전에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치료사가 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제 출발 돛을 올린 마음더하기 아동발달상담센터는 이제희 센터장의 꿈과 포부를 담아 순항할 예정이다. 놀이치료사로서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아이들을 향한 무한한 애정이 묻어 나오는 이 센터장의 인터뷰는 그가 그려나갈 청사진이 문득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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