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해양산업이 국가 경제의 미래다

“미래 지식기반 사회, 대학이 주도해야”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사진=서성원 기자


[뉴스리포트=서성원 기자] 제8대 한국해양대학교 도덕희 호가 닻을 올렸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설립된 한국해양대학교는 세계적 해양특성화 종합대학교로 발전했다. 과거 70여 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뿌리가 되어 해운과 물류, 조선항만을 비롯한 전 영역에서 해양 산업 발전에 공헌해 왔다. 해양강국으로 나아가면서 해양대통령으로 불리는 IMO사무총장을 배출했고 마치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잠행처럼 사회 곳곳에서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며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살면서 하루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어

부임 사흘째 총장실에서 만난 도덕희 총장은 손님을 맞으면서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취임 첫날, 다음날 밤을 꼬박 새우고 새벽에 잠시 집에 들러 옷만 갈아입고 나왔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도덕희 총장은 한국해양대학교를 거쳐 명문 동경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유체공학 전문으로 세상의 보이지 않는 영역을 연구해 왔다. 지난 2016년부터 전국기계공학부 교수들의 모임인 한국가시화정부학회(The Korean Society of Visualization)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임기는 만료된다.


도덕희 총장은 제11기 오션아카데미(KMOU Ocean Academy)를 운영하며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 직장과 인접한 곳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기술경영아카데미를 운영해왔다. 현재 오션아카데미는 명지녹산산업단지와 가까운 강서구 한국선급에서 매주 저녁 시간을 활용해 진행 중이다. 

“매출이 365억인 회사가 있다면 하루 1억 매출인데, 짐을 짊어지고 참여하는 것이죠. 학교에 물리적 시간적 부담을 안고 오라는 것도 부담이라 산업단지 안에 아카데미를 만 들고자 제안했어요. 오션아카데미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서 현재 11기이며 400명이 넘게 졸업했습니다.” 

오션아카데미에서는 단지 교육만 제공하는 역할이 아니라 전문 CEO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의 사업발전 기회를 갖게 한다. 간단히 기수 모임으로 시작하지만 취미로 골프나 산악회 모임까지 자유롭게 이뤄진다.


큰 뜻을 품고 세계를 개척해야

도덕희 총장이 두 번째로 강조한 내용은 코마린 컨퍼런스 (Kormarine Conference) 이다. 2013년부터 시작해 매년 벡스코에서 진행하는 코마린 컨퍼런스는 아시아 최대의 조선해양전문 전시회로 당당히 성장했다. 세계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조선 해양 분야에서 에너지, 금융, 해운, 조선, 선박설비, 선급 등 전반적 산업 분야에 관한 토론과 정보교환으로 미래를 예측하고자 했다. 조직위원회에는 국가기관 및 연구소 임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운영위 원장을 이번에 도덕희 총장이 맡았다. 운영위원장의 역할은 코디네이터로서 기관의 수장들과 해외기업인을 한 장소에 모시고 미래를 위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드는 역할이다. 특히 부산항과 블라디보스톡을 연계해 시베리아 횡단 물류 노선을 만드는 이야기는 좌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코마린 컨퍼런스를 통해 빠른 미래에는 새로운 물류 노선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천연광물이 움직이는 허브 중심에서 부산이 위치할 것을 기대한다. 코마린 2019에는 한국선 급, 한국해양대학교, 한국선주협회,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한국선주협회(KSA),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에서 주관 및 후원했다. 도덕희 총장은 학자이며 연구자로서 한국아시아정부학회와 (사)대학기계학회 편집장 역할을 비롯해 국제학술대회를 오가며 행사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도덕희 총장은? 

부산 영도가 고향이다. 6남매 중 장남으로 부산 영도구 남항동에서 태어나 대신동에서 초교 시절을 보내고, 고교 시절에는 좌천동에서 대연동까지 통학했다. 수도권 대학으로 잠시 진학 고민을 했지만 뜻이 있어 ‘미래에 대한 꿈, 강한 생존의지’를 불태우며 해양대학교에 입학했다. 평생 고생한 모친의 소원이었던 ‘교사가 되었으면 좋았겠다’는 말씀과,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자”라는 좌우명으로 성인이 되어서는 학문에 몰입했다. 수석 졸업 후 교육자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해양대 대학원에서 학문적 소양을 키워갔다. 박사학위를 준비하며 명문 콜롬비아대학교와 동경대학교의 입학 허가를 받았고, 가까운 일본이 편리하겠다고 판단해 동경대학원을 선택했다. 이후 차원 온도장 개발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귀국 후 포항공대에 잠시 머물다 해양대학교 교수로 부임했다. 도덕희 총장은 공학박사이지만 정치와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 지난 2012년 ‘대한민국의 X파일’이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한국해양대학교 History> 

인천의 해양대학은 1927년 인천에서 진해로 옮겼다. 진해고등상선학교로 개명하고 광복 이후 생긴 최초의 국립대학이 됐다. 그 이후 진해해양대학이 인천해양대학과 합병 후 1947년에 국립조선해양대학으로 개명했다. 군산 교사도 해방 직후 1947년에 군산으로 옮겼다. 1956년 관할이 상공부에서 문교부로 이관되면서 <한국 해양대학>으로 개칭했다. 1974년 부산 영도구 동삼동(현재)신축 건물로 옮겼으며 1991년 종합대학으로 개편됐다. 제1대 전효중 총장의 시작으로 제5대 오거돈 총장(현 부산시장)에 이어 제8대 도덕희 총장이 해양대 발전을 이끌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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